강아지 교육 입질은 어떻게 훈련시켜야 할까

 

어제는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날이었죠?

다들 투표는 잘 하셨나요?

저는 사전투표에 참여를 하지 못한 상태라

당일에 다녀왔습니다*_*

 

사람 많을 것 같아서 아침 일찍

눈 뜨자마자 눈곱만 떼곸ㅋㅋ

총알같이 달려갔다 왔어요.

다행히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붐비진 않더라구요.

 

소독제 바르고 비닐장갑 끼고~~

(마스크는 필수 착용)

 

줄 서서 기다릴까봐 핸드폰도

만땅으로 충천해 갔는데

빠르게 하고 나오니까 기분이 좋아서ㅋㅋㅋㅋ

간만에 카페에서 커피랑 모닝빵도 사고

룰루랄라 집으로 왔더니

 

오늘도 역시나 사고친 보리씨..

어차피 거의 다 쓴 화장품이긴 한데ㅋㅋㅋㅋ

물어뜯으면서 좀 먹었을까봐...에휴!

참 알뜰하게도 물어뜯어놨네요^-^

 

쭈욱 짰더니 이빨 모양 구멍대로

크림이 파스타면발처럼 나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휴지도 물어뜯어 놓음)

 

너 이놈시키!

누가 이거! 어! 물어뜯어 놓으래!

으어!!!

 

잔소리 시전하니

가자미눈 뜨고 바라보는 보리씨ㅋㅋㅋㅋ

 

내가 안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너 말고 할 생물체가 없다, 이놈아.

 

강아지가 물고 뜯고 하는 행위는

어쩔 수 없는 본능이기는 해요.

이 정도야 애교라고 생각합니다 :3

 

다치는 것만 안 물면 됐죠.

 

하지만!! 주인을 무는 행동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죠?

 

왜냐하면 우리 보리는 제 손을

무는 걸 엄청나게 좋아했거든요.

애기 땐 정말 심했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가끔씩 이빨이 그르렁 할 때가 있어요ㅋㅋㅋ

그럼 '쓰읍!' 한 번 해주면

혀를 낼름낼름 거려요ㅋㅋㅋ

 

이렇듯 강아지가 보호자의 손을

무는 행위는 2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어요.

 

보리가 하는 것처럼 '장난스러울 물기'와

'공격적 물기'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이거는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구분이 가능해요.

장난스러운 물기는 누가 봐도

놀면서 하는 행동이라 조금만

주의해 주셔도 무는 행동을 멈추는데

 

공격적 물기는 상황이 많이 달라요.

화났을 때 뿐만 아니라

두려운 상황에 처하면 애기들은

이빨을 드러내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요.

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겠죠.

 

머즐 부분에 주름이 생기고

이빨이 보이며

몸을 빳빳하게 세우는 순간!

정말 큰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어요.

 

무는 행동을 잠깐 멈추는거야

쉬울지 몰라도 이 행동을

개선하는 것은 조금 어려우실 수 있어요.

 

'장난으로 그러는 건데 뭐 어때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절대 놉!

 

소형견 아가들도 마음 먹고 물면

애기들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

충분히 다칠 위험이 있어요.

 

특히 대형견 친구들은 장난스럽게

무는 거여도 사람이 다칠 수가 있거든요.

 

당연히 내 눈엔 예쁘고 착한 아이지만

다른 이들에겐 무서운 맹수로 보일 수 있으니

사람을 무는 행동은 개선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당.

(강아지를 무서워 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강아지 교육법 중 무는 행동을 고치는

훈련은 굉장히 많아요.

 

그 중에서 보편적으로 알려진 훈련법이

'아픔 나타내기'와 '너랑 안 놀아'에요.

 

'아픔 나타내기'는 가장 1단계에

쓰이는 강아지 교육법으로

주로 사회화 시기에 쓰이는 훈련인데요.

 

애들이 조그만 물어도

'아!' 라고 아프다는 신호를 크게 내는 거죠.

 

이러면 깜짝 놀라면서 강아지들이

주춤한다는데...이게 통하는 애들이 있기는 해요.

 

근데 우리 보리씨는 통하지가 않았어요...^-^

아! 하니까 뭐가 아프냐고 더 달려들었...

 

그 다음 '너랑 안 놀아'는

'아' 소리가 효과가 없을 때 해주시면 되는데

강아지가 물면 등을 돌린 채로

10~20초가량 무시해 주시는 거에요.

 

'네가 나를 물면 나는 너랑 놀지 않아'라는 걸

알려주는 강아지 교육법이랍니다.

 

물론 보리에겐 이것도 통하지 않았어요ㅋㅋㅋ

제가 이렇게 하니까 오히려 자기가 더 삐져서

절 바라보지도 않고 집에서 나오지도 않고

심지어 밥도 안 먹었다는...

 

 

그래서 내린 특단의 대책!!

내 손 말고 물어뜯을 수 있는

다른 대체제를 찾아주자!

 

보리는 말도 잘 알아듣고

처음 우리집 오던 날 대소변까지

가릴 정도로 똑똑한 녀석인지라..

 

가끔 자기 심기를 건드리면

배변패드에 대소변을 보되

나머지 일정부분(?)을

거실 중앙에...싸...놓...

(진짜 보라는 듯이 딱 중앙에 싸 놔요ㅋㅋㅋ)

 

야 너 진짜 이럴래?!라고

혼을 내면 '나는 모르는 일이오'를

시전합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훈육법은 통하지 않.....

 

그래도 혼내고 나서 무릎 탁탁 치면

눈치 보다가 쪼르르 달려와서 안기는데...

하아..어찌 미워하겠습니까..♡

 

 

아무튼 이렇게나 영악+똑똑한 녀석인지라

무는 행위에 대한 욕구를 풀어줌과 동시에

'내 손 보다 이게 더 재미있을걸'

교육법으로 바꿔서 했더니 통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제 손으로 물려고 하면 다른 장난감으로

시선을 돌려 주는 거에요.

 

터그놀이용 제품이면 정말 좋고요.

아니면 강아지들이 물어뜯기 편한 인형이나

공, 삑삑이 장난감 등을 활용해 주시면 굿입니다.

 

대신 터그놀이 하실 때는

강아지 이빨에 손이 최대한

안 닿도록 해주셔야 해요.

(안 그럼 다시 물려고 돌진해 옵니다)

 

댕댕이들은 머리카락 물어뜯는 것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보리랑 놀 때는 머리 질끈 묶고!

아예 장갑까지 끼고!!ㅋㅋㅋㅋ

장난감으로 중무장한 다음!!

(장난감 한 개로만 놀아주면 질려하니까

며칠 간격으로 다른 장난감으로 체인지해서

놀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당)

 

마구 놀아주기에 돌입한 뒤로

이제는 장갑이 없어도 제 손을 잘 물려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장난감만 신나게 물어뜯어요.

 

요즘은 보리가 좋아하는 간식을

종이컵에 담아서 집 안 곳에세

몇 개씩 숨겨 놓기도 하구요.

(찾아서 먹을 때마다 엄청 신나 하더라구요.

지금 한 50개 정도 숨겨놨는데

30개 찾은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나머지도 금방 찾을 듯...)

 

 

이렇게 신나게 물고 뜯고 놀다보니

며칠 전에는 이빨도 빠졌어요!

유치가 2개 정도 빠졌는데

또래에 비해서는 조금 일찍 빠진 것 같아요ㅋㅋㅋ

 

(보통 생후 7~8개월쯤 빠지는데

조금 일찍 빠지는 경우도 있고

늦게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1살이 넘었는데도 계속 유치가 안 빠지면

병원 가서 발치해야 할 거에요)

 

강아지 교육이 따로 있나요..

우리 애한테 맞는 교육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거겠지요..

 

만약에 장난감 스킬도 안 통한다면

정말 최후의 수단..

물음방지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가혹하지만ㅠㅠ)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어요.

 

물음방지 스프레이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데

애들이 굉장히 싫어하는 향과 맛인지라..

마음은 아파도 정말 해도 해도 안 되는 경우엔

이것도 시도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ㅠㅠ

 

그럼 내일은 다른 포스팅으로 뵈어요!

모두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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