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첫 시작 글을 이렇게 썼었는데
여기 포스팅에 나오는 아이가
바로 요 녀석이에요.
넘 귀엽죠?ㅋㅋㅋㅋㅋ
이래 보여도 10살 넘었답니다ㅋㅋㅋ
사진으로 보기엔 괜찮은데
옛날에 비해 털도 많이 빠지고
좀처럼 살도 잘 안 찌네요ㅠㅠ
갈비뼈가 슬쩍 보여서...
걱정이에요ㅠㅠ
그래도 애가 워낙 씩씩하고
똑똑해서 아무리 아파도
뚝심있게 일어나요.
그래서 넘 고마운 아이에요..ㅠㅠ
(저렇게 선들이 늘어져 있어도
절대 안 물어뜯어요.
오히려 선 늘어져 있으면
자기가 발로 막 치워욬ㅋㅋㅋ
걸리적거린다곸ㅋㅋㅋ
전생에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제가 회사를 때려치우고
본겨적으로 반려동물 분야로
눈을 돌리게 해준 친구에요 :)
어릴 때 누가 저희 집 앞에
임신한 강아지를 버리고 간 적이 있어요.
애가 영양실조 상태라 숨이
다 넘어가는 상황이었는데도
출산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더라구요.
그리고 새끼 강아지 2마리를 낳고
바로 눈을 감아버렸어요.
우역곡절 끝에 나온 애기들 중
한 마리는 곧 엄마따라 눈을 감았고
나머지 한 마리만이 숨을 헐떡이며
어떻게든 숨을 쉬려고 했죠.
그게 저 녀석이에요.
우리 홍조. 너무나 장해.
어쩜 이렇게 잘 커줬는지..
지금 봐도 넘 신기해요.
그런데 재작년쯤에 크게 한 번 아팠었어요.
이대로 떠나 보낼까봐
진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얼마나 애가 타던지..
결국 또 일어나줬고
여전히 제 옆에 있네요 :)
홍조는 정말 서울로 제가 데려가고 싶었는데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가
도시 생활을 견디지 못할 것 같더라구요.
애한테 못할 짓인 것 같아서..
그래도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자란 덕분에
애가 더 건강한 것 같기도 해요.
산책도 하루에 2~3번씩 꼬박꼬박 나가기도 하고
춥고 더울 때는 집 안에 있는데
봄&가을에는 마당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라고 풀어주거든요.
산책할 때도 큰 애들만 리드줄 하고
홍조는 그냥 안고 가다가 놔줘요ㅋㅋㅋ
그렇게 해도 근처에서 놀다가
"홍조야 집에 가자~" 하면
뛰어나와서 자기가 앞장서서
집으로 걸어가요ㅋㅋㅋ똑똑한 녀석.
(그런데 큰 애들도 착한게
홍조만 집안에 있고 목줄도 안하면
화날만 한데 전혀 질투를 안 해요...
오히려 홍조가 작아서 어디 빠지거나 하면
자기네들이 가서 도와줘요ㅠㅠ착하고 예쁜 녀석들..)
목도리한 거 넘 귀엽죠?ㅋㅋㅋ
우리 삽살이, 매력둥이 송이에요.
송이도 아가 시절에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는 걸 아버지께서 데려왔어요.
큰 병이라도 있을까봐 걱정했으나
너무나 건강했고 이렇게 잘 자라줬네요.
요 녀석은 제 모바일 썸네일에 있는 아가에요.
보더콜리+진돗개 믹스견인
푸름이에요 :D
푸름이는 성격이 정~~~~말 착해요ㅠㅠ
순딩순딩 그 자체ㅠㅠ
아주 애교 덩어리에요ㅋㅋㅋㅋㅋ
푸름이는 유기견 출신은 아닌데
아버지 친구분이 강아지를 여러마리 낳았다고 해서
구경 갔다가 요 녀석이 유달리 따라와서
결국 저희 집으로^-^
엄마는 뭔 개를 또 데려오냐고
난리를 피우셨지만
제일 지극정성으로 키우셨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작년!! 푸름이랑 송이가
사랑의 결실을 맺어서!!
6마리의 꼬물이들 순산
무럭무럭 자라나더니ㅋㅋㅋㅋ
요렇게 레전드 시절 한 번씩 찍어 주시고
엄마 붕어빵, 아빠 붕어빵
지금은 요렇게 해말게 자라 주었네요 :D
요 녀석 이름은 '별님이'에요.
나머지 형제 5마리는 다른 분들 집으로
입양을 보냈고 주기적으로
만남 가지면서 지내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은 별님이가 송이랑
푸름이 보다 더 큰 것 같아요ㅋㅋㅋ
한 번쯤은 블로그에 시골 댕댕이들
근황도 올려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올리게 되었네요 :3
글이 좀 길어졌는데...
보리만큼이나 시골 아이들 근황도
틈 나면 올려 볼게요. 하핳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추가
아! 철창 같은 곳에 애들이 있어서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남겨요.
저때 사진은 집 새로 짓는 중이라 애들 다칠 것 같아서
아부지가 임시거처로 만들어 놓으신 거에요.
평소에는 마당에서 자기네들끼리 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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