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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똥깡아지들♥

말티푸 보리와의 동거동락

by 댕댕이꾼 2020. 4. 29.

처음 보리가 우리 집에 오던 날.

아장 아장 걸어다니는 작은 솜뭉치를 보며

저는 심장을 부여잡아야만 했는데요 :3

 

이렇게나 예쁜 녀석을 외모가 떨어진다고

어쩌고 저쩌고...못된 사람들..

(사람이 제일 나빠요)

 

네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든지

사랑으로 보듬어 주겠다고 약속한 뒤로

항상 보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하지만 누나는 언제나 부족하지..힣)

 

그런데 보리가 크면 클수록

털이 곱슬곱슬해지고

외형도 살짝 푸들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말티즈인 줄 알았던 우리 보리씨.

알고보니 말티푸였다죠*_*

(하지만 별로 상관이 없었다눈)

 

이렇게 예쁜데 말티즈인지,

말티푸인지 알게 뭐람!!

그냥 보리라서 소중한 것 같아요.

 

그런데 요 녀석을 키우면서

사람들이 '말티푸 성격 어때요?'

'관리하기 쉽나요?'라는

질문들을 종종 받을 때가 있어요.

 

 

(저 놈의 털은 왜 짤라도

계속 자라나 있는 것인가..ㄷㄷ)

 

일단 말티푸 아이들은

성격 자체가 굉장히 밝고 활발해요.

그리고 사교성이 좋아서

낯가림도 별로 없고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에요.

전체적으로 다정다감한 성격을

자랑하는 아가들인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파워 인싸들은 아니랍니다ㅋㅋㅋ

우리 보리는 아싸에요...아싸쟁이..

 

활력도 넘치고! 장난끼도 많고!

특히 어린아이들을 참 좋아라하는 우리 보리씨.

사람 좋아하고 낯가림 없고 다 맞는데

아직은 댕댕이 친구들 사이에선

살짝 기죽어 있는 모습을 보이곤 해요.

 

사회화 훈련 거치면서 이제 제법 잘 놀긴 하지만..

말티푸의 성격이 이렇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지는 않다는 점!

 

그리고 자라면서 얼마든지 행동은 바뀔 수 있지만

고유 성격은 바꾸지 못한다는 점 역시

명심 부탁드리겠습니다*_*

(사람도 성격, 가치관 다 다르잖아용.

강아지들도 똑같아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에이 무야~말티푸 성격 이렇다며~'

하면서 생각이랑 다르다고

파양하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강조 드리게 되는 것 같아요.

 

강아지들에게 '아이들'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그만큼

보살핌이 필요하고 사랑을 주어야 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쓴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ㅎ)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맞이하기 전에

한 번만 더 되짚어 보시고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을지 꼭!!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말티푸 아가들은

사람하고 있는 걸 너~~무 좋아해서

혼자 집에 남겨져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

분리불안 증세를 쉽게 보일 수 있어요.

(우리 보리도 그랬다죠)

 

그래도 지능이 높아 훈련하기가 쉬워서

분리불안 증세 보이더라도

보호자님이 조금만 관심 가져 주시고

보듬어 주시다 보면 금방 교정 될 거에요.

 

그리고 털 빠짐은 없는 편인데,

털 자체가 곱슬거려서 잘 엉켜요.

그러니 귀찮으셔도 빗질은 매일 해주세요 :)

 

 

그리고 보통 몸무게는 3~9kg

몸 길이는 20~30cm까지 자란다고 하네요.

우리 보리는 몸 길이는 따로 쟤 보지는 않았고

몸무게만 병원에서 쟤봤는데 4.5kg 나오더라구요.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이라

식단조절 해주시고 운동도 자주 시켜 주세용.

 

말티푸 아가들은 운동신경이 좋아서

매일 산책시켜 주시고

놀아 주시다 보면 몸매도 딱 균형잡히게!

예쁜 몸매 유지할 수 있을 거에요.

 

 

저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보리씨.

 

 

준비, 땅!!

아주 심령사진이 따로 없습니다ㅋㅋㅋㅋ

 

 

다시 제자리.

얼른 다시 신호 보내라고 눈빛 보내는 중

(훈련 중일 때 찍은 거에용)

 

 

다 놀고 잘 때 보리씨.

아주 무아지경이로구나...

누가 엎어가도 모르겄어..!!

 

 

그리고 제가 귀가가 좀 늦어지던 날이었는데

저렇게 현관 쪽을 한참 서성이더니

 

 

세상 불쌍하게 이렇게 앉아 있었다고 하네욬ㅋㅋㅋ

이 사진 보자마자 얼른 달려왔어요ㅋㅋㅋㅋ

 

우리 예쁜 보리♥

앞으로도 누나랑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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