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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똥깡아지들♥

우리 시골 똥깡아지들♥

by 댕댕이꾼 2020. 4. 18.
 

블로그 첫 시작_앞으로 이어질 공부 후일담

재작년 여름쯤 키우던 강아지가 몸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10년이나 나와 함께한 아이인데, 여태까지 아픈지도 모르고 냅뒀단 사실에 큰 자괴감을 느꼈고 앞으로 건강하게, 쭉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반려..

pet-edu.tistory.com

블로그 첫 시작 글을 이렇게 썼었는데

여기 포스팅에 나오는 아이가

 

 

바로 요 녀석이에요.

넘 귀엽죠?ㅋㅋㅋㅋㅋ

이래 보여도 10살 넘었답니다ㅋㅋㅋ

 

사진으로 보기엔 괜찮은데

옛날에 비해 털도 많이 빠지고

좀처럼 살도 잘 안 찌네요ㅠㅠ

갈비뼈가 슬쩍 보여서...

걱정이에요ㅠㅠ

 

그래도 애가 워낙 씩씩하고

똑똑해서 아무리 아파도

뚝심있게 일어나요.

 

그래서 넘 고마운 아이에요..ㅠㅠ

 

(저렇게 선들이 늘어져 있어도

절대 안 물어뜯어요.

오히려 선 늘어져 있으면

자기가 발로 막 치워욬ㅋㅋㅋ

걸리적거린다곸ㅋㅋㅋ

전생에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제가 회사를 때려치우고

본겨적으로 반려동물 분야로

눈을 돌리게 해준 친구에요 :)

 

어릴 때 누가 저희 집 앞에

임신한 강아지를 버리고 간 적이 있어요.

애가 영양실조 상태라 숨이

다 넘어가는 상황이었는데도

출산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더라구요.

 

그리고 새끼 강아지 2마리를 낳고

바로 눈을 감아버렸어요.

 

우역곡절 끝에 나온 애기들 중

한 마리는 곧 엄마따라 눈을 감았고

나머지 한 마리만이 숨을 헐떡이며

어떻게든 숨을 쉬려고 했죠.

 

그게 저 녀석이에요.

우리 홍조. 너무나 장해.

 

어쩜 이렇게 잘 커줬는지..

지금 봐도 넘 신기해요.

 

그런데 재작년쯤에 크게 한 번 아팠었어요.

이대로 떠나 보낼까봐

진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얼마나 애가 타던지..

 

결국 또 일어나줬고

여전히 제 옆에 있네요 :)

 

홍조는 정말 서울로 제가 데려가고 싶었는데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가

도시 생활을 견디지 못할 것 같더라구요.

애한테 못할 짓인 것 같아서..

 

그래도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자란 덕분에

애가 더 건강한 것 같기도 해요.

산책도 하루에 2~3번씩 꼬박꼬박 나가기도 하고

춥고 더울 때는 집 안에 있는데

봄&가을에는 마당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라고 풀어주거든요.

 

산책할 때도 큰 애들만 리드줄 하고

홍조는 그냥 안고 가다가 놔줘요ㅋㅋㅋ

그렇게 해도 근처에서 놀다가

"홍조야 집에 가자~" 하면

뛰어나와서 자기가 앞장서서

집으로 걸어가요ㅋㅋㅋ똑똑한 녀석.

 

(그런데 큰 애들도 착한게

홍조만 집안에 있고 목줄도 안하면

화날만 한데 전혀 질투를 안 해요...

오히려 홍조가 작아서 어디 빠지거나 하면

자기네들이 가서 도와줘요ㅠㅠ착하고 예쁜 녀석들..)

 

목도리한 거 넘 귀엽죠?ㅋㅋㅋ

우리 삽살이, 매력둥이 송이에요.

 

송이도 아가 시절에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는 걸 아버지께서 데려왔어요.

큰 병이라도 있을까봐 걱정했으나

너무나 건강했고 이렇게 잘 자라줬네요.

 

 

요 녀석은 제 모바일 썸네일에 있는 아가에요.

보더콜리+진돗개 믹스견인

푸름이에요 :D

 

푸름이는 성격이 정~~~~말 착해요ㅠㅠ

순딩순딩 그 자체ㅠㅠ

 

 

아주 애교 덩어리에요ㅋㅋㅋㅋㅋ

푸름이는 유기견 출신은 아닌데

아버지 친구분이 강아지를 여러마리 낳았다고 해서

구경 갔다가 요 녀석이 유달리 따라와서

결국 저희 집으로^-^

 

엄마는 뭔 개를 또 데려오냐고

난리를 피우셨지만

제일 지극정성으로 키우셨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작년!! 푸름이랑 송이가

사랑의 결실을 맺어서!!

 

 

6마리의 꼬물이들 순산

 

 

무럭무럭 자라나더니ㅋㅋㅋㅋ

 

 

요렇게 레전드 시절 한 번씩 찍어 주시고

 

 

엄마 붕어빵, 아빠 붕어빵

 

 

지금은 요렇게 해말게 자라 주었네요 :D

 

요 녀석 이름은 '별님이'에요.

나머지 형제 5마리는 다른 분들 집으로

입양을 보냈고 주기적으로

만남 가지면서 지내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은 별님이가 송이랑

푸름이 보다 더 큰 것 같아요ㅋㅋㅋ

 

한 번쯤은 블로그에 시골 댕댕이들

근황도 올려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올리게 되었네요 :3

 

글이 좀 길어졌는데...

보리만큼이나 시골 아이들 근황도

틈 나면 올려 볼게요. 하핳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추가

아! 철창 같은 곳에 애들이 있어서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남겨요.

저때 사진은 집 새로 짓는 중이라 애들 다칠 것 같아서

아부지가 임시거처로 만들어 놓으신 거에요.

평소에는 마당에서 자기네들끼리 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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