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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똥깡아지들♥

강아지 발톱 다치지 않게 자르는 방법

by 댕댕이꾼 2020. 4. 9.

이미지 출처: 커뮤니티

이거 보고 빵 터졌어요ㅋㅋㅋㅋㅋ

아니...저렇게 신박한 방법이 있었다니..

강아지의 체념한 표정과

진지한 보호자님의 표정이 너무 웃긴ㅋㅋㅋㅋ

 

 

그래서 어제는 저도 이 앙증 맞은 발을

괴롭히고 있는 발톱을 잘라 보았어요ㅋㅋㅋㅋ

(위 사진은 자르고 난 모습이에요.

보리가 난리통을 피우는 통에

발톱 자르는 모습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으딜 감히 내 발톱에 손을 대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예..보리 왕자님..

하지만 잘라야 하옵니다..

 

 

히익!! 싫어!! 싫어!!

 

떼쟁이 보리씨..

 

발바닥 털도 꽤 자랐고

발톱도 잘라야 되는 상황인지라

한 번에 둘 다 하면

보리가 굉장히 스트레스 받아 할 것 같아서

어제는 발톱, 오늘은 발바닥 털을

자르기로 살포시 약속을...

 

 

보리가 발톱을 동물병원에서 처음 잘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놀 때

발을 아무리 만져도 별 감흥 없어 하기도 하고

발바닥 털 자를 때도 비교적

반항이(?) 적은 편인데

유달리 발톱 자르는 건 정~~~~말 싫어해요ㅋㅋㅋ

(하아..이래서 첫 기억이 중요하거늘...)

 

덕분에 발톱 자르는 날은

아주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삐긋했다가 피라도 보는 날엔..

진짜 가슴 찢어질 것 같아서

주변에 거슬리는 거 다 치워놓고

오로지 발톱에만 온 신경을 쏟아

부은 채로 자르고 있어요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빨 드러내는 것좀 보세욬ㅋㅋㅋ

평소에는 이렇게 해도 가만히 있는데

발톱깎기가 보이면

저리 이빨을ㅋㅋㅋㅋ드러냅니다ㅋㅋㅋ

 

오늘은 말 나온 김에

강아지 발톱 자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 드리려고 해요 :3

 

베테랑 보호자님들이야

저보다 더 잘하시지만

초보 보호자님들은 부들 부들

떨면서 하시기 때문에ㅋㅋㅋㅋ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자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해요 :D

 

 

-준비물-

 

강아지 발톱 전용 깎기, 지혈제, 휴지, 간식 등

 

제일 중요한 건 보호자님의 집중력!!

 

 

지혈제는 정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응급용 도구이니 꼭 준비해 주시고

거즈나 지혈솜을 같이 구비해 놓으시면 퍼펙트합니당.

 

간식은 애기 달래주면서 잘라야 하니까

꼭 준비해 주세요ㅋㅋㅋ

 

저는 보리 발톱 자를 때 보리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 입에 넣어 주고

그거 열심히 씹을 동안 재빨리 잘라요ㅋㅋㅋ

 

강아지 발톱깎기는 원래 저 파란색,

큰 녀석을 쓰려고 샀었는데 보리가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 바람에

작은 분홍이 깎기를 샀어요.

 

사실 강아지 발톱깎기는

아이들 발에 맞춰서 구입해 주시는 것이 좋기 때문에

쪼그만 보리 발에는 분홍색 깎기가 더 맞는 것 같아요.

(구입은 다이소에서)

 

"하얀 발톱 자르기!!"

 

사실 하얀 발톱이 자르기 가장 쉬워요.

왜냐하면 혈관이 육안으로 보이거든요.

 

제가 사진으로 표시해 드린 것처럼

혈관이 보이는 부분은 피해서

잘라 주셔야 하는데,

이때 혈관에서 3~4mm 정도는

여유를 남겨 두고 자르시는 편이 좋아요.

 

너무 바싹 자르면 피가 살짝 날 수도 있고

발톱이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잘라 주시면 됩니당.

 

 

발톱을 자르실 때는

손잡이 부분과 발바닥 패드가 평행하게!

댔을 때 날 바깥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만

살짝 잘라 주시는 것이 안전하답니다 :3

 

자르는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대신 딱 직각이 아니라 조금 비스듬한

45도 각도로 잘라 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조금 여유있는 길이로 잘라 주시는 것이

제일 안전해요.

 

 

"검은 발톱 자르기!!"

 

이 녀석의 이름은 '푸름'

(보더콜리에용)

제 블로그 모바일로 들어오시면

메인 화면에 있는 아이에요ㅋㅋㅋ

저희 시골 본가에 있는 귀염동이랍니다 :3

 

시골 본가에는 삽살이, 보더콜리, 믹스견,

삽살이와 보더콜리 사이에서 나온 사랑둥이

이렇게 4마리가 있고요.

 

제가 지금 살고있는 서울에서

함께 동거동락 중인 막둥이가 보리랍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골 본가에는

한 동안 못 내려가고 있어서ㅠㅠ

요 녀석들은 나중에나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푸름이 사진을 보여드린 이유는

요 녀석 발톱이 검은색이거든요ㅋㅋㅋ

 

 

우리 잘생긴 푸름이♥

 

검은 발톱은 혈관이 보이지가 않아서

자르기가 매우 힘들어요.

 

때문에 조금 답답하시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자르는 것이 현명!

 

검은 발톱은 자르다 보면

단면에 회색의 원이 보여요.

이걸 조금씩 조금씩 다듬다 보면

다른 색상의 점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딱 멈춰 주셔야 해요!

안 그러면 피를 보실 수가 있어요.

 

사진이 있어야 이해가 빨리 되실텐데..

다음에 푸름이 발톱 짜르는 것도 올려봐야겠네요*_*

 

내 발은 소중해

 

그리고 여러분! 며느리 발톱도 잊으시면 안되겠죠?

발바닥에 있는 4개의 발톱 말고

패드 부분 잘 살펴보시면 하나가 더 보이실 거에요.

요 녀석도 꼭꼭 다듬어 주세요.

 

강아지들에 따라 며느리 발톱이 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앞발에 1개씩은 있다고 하네요.

 

뭣이라 피?!

 

"피가 나요, 어떡해요?!"

 

피를 보셨다고 보호자님이

더 흥분하시면 애기가 겁 먹을 수 있으니까

진정하시고 침착하게 대처해 주세요.

 

우선 피가 나는 부위에

지혈제나 지혈 파우더를 뿌리신 다음

거즈나 솜, 키친타월, 이도 없으시다면

휴지로라도 발 전체를 감싸셔서

약 5분 정도 압박해 지혈시켜 주세요.

 

이때 너무 쎄게 지혈하지 마시고

적당한 세기로 꾸욱 눌러 주세요.

 

 

만약에 지혈제가 없으신 상태라면

옥수수 전분을 물에 섞어 덧발라 주셔도 괜찮아요.

혹은 물에 젖은 부드러운 비누 위에

피가 나는 발톱을 눌러 지혈해 주시면

소독 효과도 있다고 하니,

정말 위급한 상황일 시 이용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당.

 

만약 30분 내에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주세요.

 

발톱 잘라 드리고 열심히 놀아 드리는 중

 

 

간식도 먹이고 수고했다는 의미로

평소보다 텐션 업 해서 놀아주면

언제 그래냐는듯이 신나해요ㅋㅋㅋ

 

 

오늘은 너의 털에 숨을 못 쉬고 있는

패드를 구출해 줄 것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노는 보리씨.

 

 

신나게 놀다가 결국 잠이 들었네요ㅋㅋㅋ

 

한 번도 잘라본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동물병원이나 샵에서 잘라달라고 하고

어떻게 자르는 건지 유심히

살펴봐 주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보호자님이 겁 먹으시면

강아지는 더 불안해 하기 때문에

 발버둥 칠 수 있으니

떨지 마시고 망설임 없이

(그러나 정확하게)

자르는 연습을 먼저 해주셔요*_*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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