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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똥깡아지들♥

강아지입양 후 달라진 것들

by 댕댕이꾼 2020. 5. 6.

표정 참 다채로우신 우리 보리씨 :3

요즘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쟁이인

몽자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어서

ㅋㅋㅋㅋㅋㅋ기분이 넘 좋아요ㅋㅋㅋ

 

(하지만 실제로 몽자양을 만나게 된다면

우리 보리는 쭈글이가 되겠죠..)

 

 

졸린데 건들이면

 

 

이런 표정을 지음...ㄷㄷ

(누가 눈 그렇게 뜨래? 흐엉?)

 

원래는 시골 본가에 있는

우리 똥깡아지, 홍조를 위해서

반려동물 분야로 직종을 옮겼다가

반려동물 공부의 마침표는

우리 보리가 찍어준 것 같아요.

 

원래 강아지입양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정말 우연치 않은 기회로 인해

보리와 만날 수 있는 행복권이 주어졌고

이렇게 요 녀석과 동거동락하며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네요 :D

 

 

우선 강아지입양 후 가장 좋은 점은

아침에 일어나면 이 녀석이

저런 표정으로 절 바라보고 있다는 거에요ㅋㅋㅋ

잠자는 누나의 얼굴 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을텐데 왜 저러고 보고 있는 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주인 지켜주는 거라 하더라구요.

(자고 있을 때는 무방비 상태가 되니까요ㅋㅋㅋ)

 

 

그리고 두번째로 좋은 점!

사랑 듬뿍 애교를 받을 수 있는 점일 것 같아요.

특히 아침이랑 외출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애교가 어마무시해요.

 

내가 뭐라고 이렇게 반겨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걸까..

 

진짜 항상 내 편을 들어주는

존재를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리고 굳이 강아지입양 후

단점을 꼽으라고 한다면...음...

아무리 피곤하고 죽을 것 같아도

산책은 꼭 가야 한다는 거?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 보리 건강을 위해

돈이 바람처럼 휘날린다는 점 정도...?

 

보리는 그래도 말티푸라

집에서 셀프미용도 어느 정도 가능하고

이제 날 더워지니까 다음달 쯤에나

샵 가서 전체 미용 한 번 하려고 하거든요.

 

그런 거 외에는 미용으로 크게 나가는 돈은 없는데

아무래도 이것저것 검사 받고

약도 타오고 하다 보면 동물병원으로

나가는 비용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생후 2~3개월 대의 애기들

데려오시는 분들은 초반에

지갑이 텅텅 빌 각오는 하셔야 할 겁니다..ㅋㅋ

 

 

항상 분양보다는 강아지입양을 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편이긴 하지만

애들이 무슨 죄가 있겠어요.

사람이 못된거죠...

 

샵 갔다가 더 이상 팔리지 않으면

공장으로 보내질 거라는 말에

깜짝 놀라 새식구를 드리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냥 지나치려다 몸 상태가 안 좋아

다른 곳으로 보낼 거라는 말에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파

결국 강아지를 동생으로 맞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종종 이런 류의 썰들을 발견하곤 해요.

저도 비슷한 경우이기도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라면...어느 누가 

그냥 지나치겠어요.

 

 

많은 아이들이 인간의 욕심에 의해

상처 받고 아파하는 날들이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합니다..ㅠㅠ

 

 

가끔 강아지 전용 운동장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을 바라 볼 때면

기분이 참 오묘해요.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귀여운 모습에 엄마미소가 번지기도 하구요 :)

 

 

이렇게나 귀중한 존재가

제 곁으로 와준 것이

다시 한 번 고맙고 기특하네요.

 

오늘 강아지 관련해서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 듣고 조금 센치해져서

블로그에 블라블라 쓰게 된 것 같아요*_*

 

혼자 사시는 분이셨는데

적적한데 강아지나 키워볼까?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책임감을 가지고 데려오셔야지,

가벼운 데려오시는 건 아니라고 하니까

사람 무안하게 왜이리 진지하게 구냐고 하더라구요.

 

저도 제가 조금은 유난 떠는 것 같았지만ㅎㅎ

파양 당하고 길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을

하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더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책임감. 이 단어를 꼭 가슴 속에 새기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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