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카페에서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에 대한 질문글이
몇 개 보이길래 제가 작성했던 포스팅을
참고형으로 첨부해드렸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쪽지를 주셨더라구요.
아무래도 제가 애견훈련소에서
견습생 생활도 해봤다고 하니까
더 관심이 가서 문의를 주신 것 같아요.
우선 저는 취득한 자격증이
아직 반려동물관리사만 있고요.
지금은 반려동물행동교정사 시험 준비하고 있고
틈틈이 펫베이커리도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오히려 저는 반려동물영양학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ㅋㅋㅋ
다음이랑 네이버 통해서 받은 쪽지들 합치면
한 15개 정도 되는데,
그 중 가장 공통적으로 나왔던 질문이
"애견훈련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애견훈련사 자격증은 어떻게 취득하나요?"
"훈련소 견습 생활 힘들지 않나요?"
요렇게였어요ㅎㅎ
오늘은 이 질문들에 대해서 답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먼저 견습 생활부터 말씀 드리도록 할게요 :3
우선 견습생활하는데 나이와 학력은 없지만
훈련소 생활은 18살부터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때문에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부모님의 허락에 따라 입소하여
공부를 해 보실 수가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때나, 아무 곳에서나
막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동물 관련 구인구직 사이트인
도루스나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채용 사이트 등에서 '견습생 모집'을 해요.
해당 훈련소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인공고를 올리기도 하구요.
견습생으로 들어가게 되면 강아지들
응아 치우기, 생활시설 청소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과정을 밟아 나가는데요.
빠르면 6개월, 느리면 1년 정도 배우게 되면
시험을 쳐서 애견훈련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요.
주로 주 6일 체계로 움직이고
기숙사는 2인 1실, 3인 1실 이런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개인방 있는 곳은 별로 없을 듯)
제가 6개월 정도 견습 생활을 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정확하게는
6개월 되던 차에 나오게 되었어요ㅎㅎ
일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지쳐가던 차에 건강에 적신호가 울렸고
다른 분들께 민폐가 되는 것 같아
나오게 된 거거든요.
한동안 쉬다가
이 경력으로 애견유치원에서 알바를 했었죠.
(알바하다가 직원 됐었음)
이 썰도 나중에 풀어볼게요.
재미있는 일들이 참 많았어요ㅋㅋㅋㅋ
아무튼 그 정도로 견습 생활이 마냥 쉽지많은 않아요.
페이도 얼마 안 되고, 쉬는 날도 적어서
누구 만나기도 힘들고요.
여기에 강아지들한테 물릴뻔한 적도 많습니당*_*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던 건
제가 이 일을 정말 사랑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애들이 예뻤고, 저로 인해 바뀌어가는
아이들 모습을 보며 때론 울기도 하고
심장이 벅찰 정도로 행복했던 적도 있으니까요.
한 두달 정도는 청소만 하다가
3달되던 차에 훈련사님 옆에서
조금씩 보조를 하였어요.
견습생인지라 단독으로 강아지를 맡아본 적은 없고요.
말 그대로 보조만 했었죠.
근데 금방금방 실력 따라잡는 분들은
1년차 되기도 전에 단독으로 강아지
맡아서 하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 다음 질문. 애견훈련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질문에는 정말 심플하게 답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조건 '경험'을 쌓으세요.
회사생활 하다 보면 경력없는 신입/인턴들은
자주 만나 볼 수 있지만
애견훈련사 중에 경험 없는 훈련사는 없어요.
있을 수도 없고요.
강형욱 훈련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훈련사가 되고 싶다면 무조건 많이 경험하고
그 경험한 것을 기록하라고요.
만약 가까운 곳에 유기견 보호소가 있다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시간을
할애하여 봉사하시고
습득한 내용을 모두 기록하세요.
그리고 반려견심리학, 기초훈련 등등
동물 관련 키워드로 검색되는 것들 중에
읽을 수 있는 건 전부 다 읽으시는 것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내가 경험도 없고
반려동물에 대해 공부를 하거나
배워본 적이 없다면 교육을 받으세요.
받을 수 있는 건 다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이미 한 번 실패를 했었지만
다른 분들은 꼭 성공하실 수 있을 거에요.
때문에 저도 이렇게 반려견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고요.
이제 와서 견습 생활을 처음부터 다시 하고
그럴 순 없겠지만...그래도 이쪽 계통으로
꾸고 있는 꿈이 있어서 이렇게
집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반려동물들에 대해 하나 하나씩 공부하고 있고요.
매 달 열리는 훈련&행동교정 오프라인 특강에도
꼬박꼬박 참여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특강 진행은 주로 동물농장
이찬종 소장님이 해주고 계시는데
배울 점이 정말 많으신 분이세요.
작년에는 이삭훈련소 방문해서
훈련사 체험도 해보았고요.
오프라인 특강 때는 이렇게
소장님 구령에 맞춰서 직접
훈련 교육을 받아 보기도 했어요.
실습견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키우고 있는 반려견과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인데
덕분에 우리 아이들에 대해서도
더 깊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강아지와 소통 할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되는지도
배울 수 있어서 상당히 뜻 깊게 참여 중이에요.
마지막 질문이 남았네요.
'애견훈련 자격증이 꼭 필요한가요?'
관련 직업 중 하나인 애견미용사의 경우
자격증이 있어야만 원활한 샵 운영이나
취업활동이 가능하지만
훈련사의 경우 필수항은 아니에요.
다만 한 단체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을
소지하였을 경우 그 단체의 자격정을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곳곳에서 자격증 취득을 추천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러나!! 반려동물 자격증은 민간 자격증이고
그냥 강의만 이수하면 나오는 곳이 많아서
교육을 어떻게 진행을 하고
시험형식은 어떠하며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현황은 어떠한지(취업은 잘 했는지, 창업을 했다면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는지 등)를
꼭 살펴봐 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참고로 저는 '한국반려동물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에요.
시험 합격자들 현황을 확인해 보니
취업&창업 성공자들의 후기 내용도 많고
강의 평가도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특강(실무교육)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죠.
학습 체계가 잘 잡혀 있어서
제 스케줄에 맞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임하고 있고
또 앞으로의 제 활동이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우리 보리랑 다른 애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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