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처음 맞이했던 새로운 식구, 대박이.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없던
부모님은 허둥지둥, 어렸던 우리는
작았던 대박이가 그저 소중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자라주렴'
항상 어머니가 대박이에게 하던 말.
그 말 그대로 아주 늠름하고
건강하게 자라준 대박이.
처음 홍조가 우리 집에 들어왔을 때도
질투 한 번 하지 않고
자기 새끼인 것처럼 착한 마음으로
돌봐주던 바른 마음씨를 가지고 있던 너.
예쁜 마음 덕에 눈도 편안하게 감았던 것 같아요.
7년 전 식구들이 다 모인 날
옆에서 조용히 눈을 감은 대박이를
안고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동안
가족들 다 울었던 것 같아요.
15년이나 함께한 식구를
보내는 일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어렵고 힘겨웠네요.
이제는 우리 홍조군이
노견 나이에 진입하면서
걱정이 많아진 것 같아요.
다행히 여전히 건강미 뿜뿜하고 있지만
강아지 장례에 대한 것도 조금씩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배운다고 하기에도 뭐하네요ㅎㅎ
깨작깨작 정보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번에 반려동물장례지도사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작성했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포스팅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저~~번에 강아지 장례 특강에
한 번 더 참여를 했었는데
이태원 사건이 터지면서 다시 실내 활동은 줄이고
야외 특강 위주로 참여 중이에요.
작년부터 펫로스 관련 산업이
블루오션처럼 여겨지면서
여러 업체들이 양산되고 있어요.
문제는 '무허가' 업체들이 많다는 것.
매장을 알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몰래 단체 화장을 하는 등
보호자들의 마음에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주고 있죠.
(강아지 모형이에요, 실제가 아니랍니다)
때문에 이러한 강아지 장례 교육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반려동물장례지도사를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필요하겠지요.
우리 대박이 때는
기본 비용이 15만원 정도였어요.
그런데 여기에 관이랑 수의 추가하니까
50만원 정도 나왔었네요.
아마 픽업까지 요청하시면
여기서 비용대가 더 붙을 거에요.
화장 비용은 kg비용대로 추가 금액이
더 붙는 편이고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가 강아지 장례 교육을 받았던 곳은
많은 구독자님들이 알고 계실
'한국반려동물아카데미'이고요.
특강에서 진행된 실습은
강아지 인형으로 받았어요.
강아지 모형을 이용해
사체 복원작업부터 염습을
직접 해 보았어요.
그런데 인형으로 하는 건데도
감정이입이 돼서 손이 막 떨리더라구요.
그래서 잘 안 되는 부분은
강사님이나 주변에 계시던 스텝분께
SOS 요청하고 그랬었네요.
앞에서 강사님이 시범을 보이기도 하셨고
실제로 시행되었던 강아지 장례 현장을
스크린 화면을 통해 보여주셨어요.
실제 반려동물장례지도사님이
지도해 주시니까 리얼함이 확 느껴지더군요.
애견장례지도사들에게 필요한
펫로스 상담 방법과 보호자들이 알고 있어야 할
강아지 죽음 당시 올바른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말씀을 주셨어요.
여기에 반려동물 장례에 대한
온라인 강의와
(애견장례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필요한 과정 강의)
실무교육 당시 촬영된 특강 영상들과
실습용 강의까지 온라인상에서
확인이 가능해요.
때문에 오프라인 특강 일정 잡혔을 때
참여 전에 실무특강 영상들도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무교육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수업 스타일은 어떠한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될 것 같네요.
공부하다 보면 얻어가는 것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특히 강아지 장례 쪽은 생소한 분야이다 보니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텐데,
이런 시각이 점점 개선 되었으면 좋겠어요.
반려동물 문화가 점점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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